장년, 노년층이 즐겨보는 가요무대의 방송 시간이 축소된다고 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난리가 날리가 없다. 하지만 영감네들이 정치적으로 아무리 얄밉고 실망스럽다 해도 지켜줘야 할 것은 지켜줘야 하는 법. 가요무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KBS의 시청 권리를 지닌 시청자들에게 가요무대의 위상이 어떤지 시청률을 한번 살짝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검색 결과, 3월 30일 기준으로 KBS 가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 10~20대 – 뮤직뱅크 2.8%
  • 20~30대 – 유희열의 스케치북 2.6%
  • 40~50대 – 콘서트7080 3.8%
  • 60~80대 – 가요무대 11.6%
  • 가족프로 – 열린음악회 4.9% / 전국노래자랑 12.9%

수년 전부터 전국노래자랑이 가요프로그램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진 바 있으나 가요무대가 그 수준에 육박하는것 까지는 몰랐다. 뮤뱅의 거의 4배 정도. 실로 많은 어르신들이 가요무대를 통해 힐링-_-들 하신다는 이야기다. 물론 뮤뱅의 경우 각종 케이블을 통해 재방삼방이 되는지 어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다 곁가지.

KBS, 그것도 제1방송에서 저 정도의 시청 가치를 지닌 프로그램을 굳이 축소해야 할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들의 세금과 시청료로 일하며 월급받고 사는 처지에, 이 나라 방송국 근무자들의 머릿속에는 쓰잘데기 없는 잔머리가 너무 많이 회전중이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다. 가요무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 현 상황은 유지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도리가 아닐까.

한편, 가요무대와 뮤직뱅크, 시청률의 차이와 트윗률(?)의 엄청난 차이도 번외로 눈에 밟힌다. 이 시대에 이 간극은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이며 혹시 이를 해소하려면 어떤 일들이 필요할까. 온 가족이 자동차를 같이 자주 타고 부지런히 놀러 다니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 해결될 수 있을까. 물론 이마저도 한국사회에서는 한가한 상상이다. 이나라 가족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따위가 어디 있을까. 학교든 회사든 말이지.


Posted by d-_-b